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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사찰 당했다”…여당 ‘발끈’
2017-10-09 19:39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수행비서의 통신 자료가 군과 검찰 등 국가 기관에 제공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당은 "제 눈의 들보부터 보라"고 발끈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정치 사찰'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내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전화기만 통신조회를 군, 검찰, 경찰, 한 다섯 군데서 했어요. 정치 공작 공화국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6차례 군과 검찰, 경찰 등 국가 기관에서 수행비서의 통신자료를 들여다봤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8월 7일과 21일, 각각 검찰과 군에서 조회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8월 21일은 홍 대표가 육군 11사단을 방문한 전날이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격에 나섰습니다.

홍 대표 수행비서의 통신자료 조회 6건 중 4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전 이뤄졌다는 겁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남의 눈에 든 티는 나무라면서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떠오르게 합니다.

'통신 사찰 의혹'은 여당인 민주당도 야당 시절 줄곧 쟁점화해온 이슈입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국정원과 검찰이 비서실 소속 여성 당직자의 통신자료를 들여다 봤다며 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국당의 '정치 사찰' 주장은 과거 야당 시절 민주당의 문제 제기에 대한 맞불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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