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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 다음날 살해…사전에 드링크 제조
2017-10-11 19:12 사회

오늘 이영학의 집에선 현장검증이 이루어졌는데요.

이 씨가 숨진 여중생에게 건넨 수면제 드링크를 사전에 만들어 놓았고, 이 드링크를 먹인 다음날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학이 범행 현장인 자신의 집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영학]
"(현장검증 실시할 거에요. 현장 검증에 동의하시는 거죠?)
네, 네."

이 씨는 집 안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수면제를 탄 드링크를 미리 만드는 모습과, 드링크를 마시고 잠든 피해 여중생 A양을
딸과 함께 안방으로 옮기는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도구를 사용해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모습도 담담히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어떤 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씨가 집 밖으로 나와 시신이 든 가방을 차량에 옮기는 모습을 재연하자, 이웃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얼굴을 보여줘요! 살인마!"

[현장음]
"아주 바짝 말려 죽여야 해. 저 ○같은 ○○"

경찰 조사결과 A양이 살해된 시점이 수면제 드링크를 마신 다음날인 10월 1일인 점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당초 이 씨 딸이 진술한 살해 시점보다 하루 뒤인 겁니다.

경찰은 "병원 입원 중인 이 씨의 딸이 사망 시점을 혼동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범행 도구와 살해 동기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살해동기를 일부 밝혔지만 진술의 신뢰성이 떨어져 주변인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모레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 기자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황인석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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