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의정부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세 명이 숨졌습니다.
그 가운데는 전국 건설현장을 30년간 누빈 50대 가장이 있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식이 다음 달이였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그 아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버지를 황망하게 떠나 보낸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모 씨 아들]
"저희 가족 대들보. 삼촌, 할머니 다 모시고 작은 고모, 큰 고모 다 모시고 하니까. 그러시니까 (돌아가시니까)”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김 씨는 아들에겐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김모 씨 아들]
"매일 같이 밥 먹고 어디 가면 같이 가서 맛있는 거 먹고 그랬기 때문에 엄청 가까이 지냈어요. 그런데 이제 없다고 생각하면…”
다음달 결혼을 앞둔 외아들은 울먹이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고조사 절차가 남아 있어서 아직 정식 빈소가 차려지지 않은 장례식장에는 적막함만 가득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건설사의 무성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B 씨 / 유가족]
"눈으로 보시라고요. 사람 하나 나와 있나? 사람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고용노동부는 사고현장의 공사를 한 달간 중지시키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
그 가운데는 전국 건설현장을 30년간 누빈 50대 가장이 있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식이 다음 달이였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그 아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버지를 황망하게 떠나 보낸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모 씨 아들]
"저희 가족 대들보. 삼촌, 할머니 다 모시고 작은 고모, 큰 고모 다 모시고 하니까. 그러시니까 (돌아가시니까)”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김 씨는 아들에겐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김모 씨 아들]
"매일 같이 밥 먹고 어디 가면 같이 가서 맛있는 거 먹고 그랬기 때문에 엄청 가까이 지냈어요. 그런데 이제 없다고 생각하면…”
다음달 결혼을 앞둔 외아들은 울먹이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고조사 절차가 남아 있어서 아직 정식 빈소가 차려지지 않은 장례식장에는 적막함만 가득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건설사의 무성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B 씨 / 유가족]
"눈으로 보시라고요. 사람 하나 나와 있나? 사람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고용노동부는 사고현장의 공사를 한 달간 중지시키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