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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문제 유출·성적 조작 5년간 57건
2017-10-11 19:25 사회

이런 시험지 유출과 같은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12년 이후 징계받은 교사 사례를 살펴봤더니 시험지 유출처럼 학생성적 비리오 관련된 것이 60건에 가까왔습니다.

허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일부 학생들은 지구과학 수행평가에서 혜택을 봤습니다.

앞선 시간에 다른 반에서 출제된 문제들이 그대로 출제됐기 때문입니다.

같은 문제로 반 마다 다른 시간에 시험을 보게 한 김모 교사는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성적과 관련한 비리가 적발돼 징계를 받은 중고교 교원은 57명.

학원 등에 시험지를 유출한 사례가 20건에 달하고 성적 조작도 10건에 있었습니다.

대입 당락을 좌우할 학생 평가 과정이 비리로 얼룩진 겁니다.

[권현수 / 대구 ○○고]
"선생님께서 공부한 것과 의견이 달라서 점수가 깎이면 아쉽죠."

[신철 / 학부모]
"피해 보는 학생이 있잖아. 그래선 안된다는 거죠."

시험지 유출에 연루된 교사 절반은 견책과 감봉 등 가벼운 징계에 그쳤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적 조작) 수시 감사를 강화하고, 성적조작에 가담한 교사가 있다면 교단에서 영구 퇴출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품 수수, 학교 폭력, 성폭력과 함께 교원의 4대 비위에 속하는 성적 비리에 대해 보다 엄정한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 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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