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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팀 입국 거부”…北에 ‘레드카드’
2017-10-12 19:52 정치

축구광인 김정은이 국제축구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북한 청소년축구 대표팀이 호주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는데

호주 정부가 입국을 금지한 겁니다.

홍우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지난해 우리 청년 여자 축구팀이… 모든 팀들을 연이어 물리치고…"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무대에서 김정은의 자랑거리였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축구팀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북핵 위기가 스포츠 영역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호주 정부는 다음달 19세 이하 아시아 축구선수권 예선에 참가할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게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에 반대하는 정부 입장과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아예 대회 개최까지 포기했습니다.

[호주축구협회(FFA) 관계자]
"저희로서는 아쉽습니다. 정부가 북한 팀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스포츠까지 확산된 겁니다.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다른 종목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북한 선수의 입국이라든지… 포기하거나 금지하는 일이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봅니다."

말레이시아도 아시안컵 예선, 평양 원정 경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중·일과 북한이 맞붙는, 12월 동아시안컵 대회에 이목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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