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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성욕 채우려다…신고 두려워 살해”
2017-10-13 10:40 뉴스A 라이브

경찰이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아침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조금 전 끝났죠?

[리포트]

네, 9시에 시작된 수사결과 브리핑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어제 부터 투입된 프로파일러들의 심리분석 결과까지 공개됐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 살해 동기 등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딸을 이용해 피해 여중생 김 양을 유인한 이유를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씨는 수면제를 먹고 잠든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 신고하겠다고 반항하자 범행을 감추기 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여중생을 수건과 넥타이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이영학은 피해 여중생을 유인하기 전날 수면제 넣은 음료수병을 냉장고에 미리 준비했고 잠든 뒤에도 추가적으로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씨를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이영학이 싸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의 아내 최 씨에 대한 자살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사죄한다고 밝혔다죠??

네, 오늘 오전 8시 20분 쯤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는데요.

피의자 이영학은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상태였습니다.

살해동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씨는 아내가 죽은 후 계속 약에 취해 있었고 한 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죄드리고 죄를 달게 받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하고는 검찰로 이동했습니다.

검찰에 도착한 이씨는 한번 더 입을 열었는데요.

지금에서야 정신이 들었고 자신이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겠다고 말하면서도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추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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