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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이정표 정할 471명 ‘끝장 토론’
2017-10-14 19:13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고리 5,6호기 원전의 운명을 가를 주말이 시작됐습니다.

시민참여단 471명.

이들은 내일까지 2박 3일 합숙 토론을 한 뒤 국민을 대표해 원전 건설을 계속할지, 아니면 아예 중단할지 각자 의견을 밝힙니다.

탈원전으로 가느냐 마느냐도 사실상 함께 결정되는 겁니다.

시민참여단의 최종 입장은 오는 20일 정부에 전달됩니다.

오늘 원전 찬성과 반대 측 토론자들은 시민참여단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전 공사 재개 측과 중단 측은 먼저 원전의 경제성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임채영 /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
"큰아들(신고리 원전)이 돈을 벌어야 막내아들 신재생(에너지)을 키울 거 아닙니까."

[이유진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오히려 원자력발전소가 비싸져서 중단하는 사태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전력 단가가 낮다는 주장과 발전소 건설 비용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맞선 겁니다.

원전의 안전성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재개 측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했지만,

[정용훈 / 카이스트 교수]
"(방사능 나오는 양이) 서울하고 월성에 사용후핵연료 세워둔 데 하고 차이가 없습니다."

중단 측은 신고리 5·6호기 부지에 이미 8개의 원전이 몰려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강정민 / 미국 천연자연보호위원회 선임연구위원]
"2400만이 넘는 사람이 피난을 해야됩니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가를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양측에 궁금증을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들을 위한 건강 대책이 있는지…."

"대한민국 원전이 수출 시 수익율이 어떻게…"

비전문가인 시민참여단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깜깜이 결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만큼 시민참여단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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