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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법정서 혼나도…우병우 ‘태도 불량’
2017-10-14 19:22 정치

이 와중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또 태도 불량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재판에서였는데요.

판사로부터 "한번만 더 그러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검찰 출석 당시 취재진을 노려보는 '눈빛',

[현장음]
"(기자)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 인정하십니까?"

수사대상이지만 후배 검사들 앞에서 팔짱 낀 우병우 전 수석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선 태도 때문에 질책을 받았습니다.

[김성태 /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지난해 12월) ]
"자세 바르게 하시고 성의있게 답변하세요. 여기 민정수석실에 회의하러 왔어요?"

어제는 자신의 재판에서까지 태도 불량으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CJ그룹에 불이익을 주라는 지시를 했는지 묻는 자리에서,

우 전 수석이 증인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가로저은 겁니다.

변호인에게 귓속말하는 등 산만한 행동을 이어가자 재판장인 이영훈 부장판사가 결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증인신문을 할 때 액션을 하지 말아 달라. 분명히 경고한다"면서 "한 번만 더 그런 일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꾸짖은 겁니다.

이영훈 판사는 우 전 수석의 서울대 후배인데다 사법연수원 일곱 기수 아래입니다.

이 판사의 질책에 우 전 수석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그제야 자세를 고쳐앉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삽화: 김남복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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