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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인데 작년 값 3배…‘금징어’, 왜
2017-10-14 19:45 사회

반면 오징어는 '금징어'라고 부를 만큼 가격이 올랐습니다.

오징어가 제철을 맞았는데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 경매 현장을 다녀온 박수유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수산물 경매가 한창인 새벽시장.

[현장음]
“얼른 오세요. 오징어 오징어 오징어..”

“지금 시각 새벽 한 시, 이곳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오징어 경매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작년 이맘때보다 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건 오징어가 잘 안 잡혀섭니다.

[최성규 / 오징어 도매상]
“산지 어획량이 줄었단 얘기지. 안 잡혀서… 냉동창고에 비축해놓은 오징어가 없단 얘기지”

실제로 강원도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6년 새 반토막 났습니다.

2004년 중국이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를 잡기 시작한 이후

한국의 오징어 어획량이 줄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오징어잡이 어민]
"북한에서 중국 사람들에게 오징어 잡는 터를 다 팔았잖아. 땅밑으로 다 쌍끌이해버리는데 오징어가 나오나."

식당에선 오징어회조차 자취를 감췄습니다.

[강원도 횟집 사장]
“오징어회 요새 없어요. 요새 배가 바다에서 오징어를 못 잡네요. 거의 한 달 됐어요.”

동해 오징어가 옛말이 되는 건 아닌지 어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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