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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고종황제 즉위식 재현
2017-10-14 19:48 문화

120년 전 고종황제가 외세의 간섭을 벗어나기 위해 대한제국을 선포했습니다.

황제 즉위식에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의식까지 전 과정이 처음으로 재현됐는데요.

황하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의복을 갖춘 어가행렬이 대한문 밖으로 줄지어 나옵니다.

잠시 뒤 가마를 탄 고종 황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제가 허물었던 환구단을 대신해 3단으로 만든 장엄한 원형단도 설치됐습니다.

120년 전 진행된 고종황제 즉위식과 대한제국 선포식의 전 과정이 처음 재현됐습니다.

[오민호 / 경기 성남시]
"날씨도 좋고 아이한테 우리나라의 좋은 문화를 알려주고 싶어서…생각보다 더 웅장하고 규모가 커서 보기 좋았어요."

1897년 10월 12일 국호를 대한으로 고친 고종 황제는 청나라의 천자, 일본의 천황과 동등한 자격으로 하늘에 제를 올렸습니다.

열강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주독립국가임을 천명했다는 정치적,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원 / 고종황제 증손]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황국의 제를 올릴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온 국민이 함께하는 시민축제로 승화하길 기대합니다."

대한제국 사진 30여점은 내일까지 서울시청 본관에 전시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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