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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가상화폐까지…북 해커 ‘먹잇감’
2017-10-17 19:51 뉴스A

국내 기업은 물론 국방부 등 정부 기관까지 북한 해커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해킹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한해 1조 원을 넘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참수작전' 등 군사기밀도 지난해 북한이 국방부 내부망을 해킹하면서 유출됐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지난 10일]
"군사 보안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유출 내용을)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개인정보 3만 건 유출, 지난달 현금인출기 63대가 해킹 당한 사건까지. 배후에는 모두 북한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사이버 도둑질'로 버는 돈이 북한 연간 수출액의 3분에 1 규모인 10억 달러, 우리돈 1조1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북핵 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강화되자 해킹을 통해 외화벌이에 더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완/ 경찰청 사이버테러실장 (지난달)]
"과거에는 국가 기밀 정보라든가 이런 것들을 탈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외화벌이 목적으로도 해킹하고 있다."

북한의 해킹 능력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전방위적인 사이버 보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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