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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사임한 변호사 만나면서 재판은 거부
2017-10-19 19:14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이 시작됐습니다.

사흘 만에 재판이 재개됐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사임한 유영하 변호사와는 계속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구치소는 어제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한다'고 적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는 말을 남기고 법정을 떠난 뒤 실제로 궐석재판을 택한 겁니다.

일괄 사퇴한 기존 변호인단을 대신할 새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자, 재판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국선 변호인을 직권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 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석한 가운데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만 이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은 거부하면서도 이미 사임한 유영하 변호사와는 계속 만나며 향후 대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어제와 그제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고, 다른 접견인은 없었습니다.

재판부는 "국선 변호인이 재판을 맡을 수 있을 때까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미루겠다"고 밝혔지만,

국선 변호인이 선임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접견을 거부하면 재판 일정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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