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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 통한 성매매에 끈 풀린 에이즈
2017-10-19 19:24 뉴스A

에이즈 환자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최근 경기 용인에서는 에이즈에 걸린 10대 여성이, 남성 10여 명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요,

정부의 에이즈 환자 관리망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황하람 기잡니다.

[리포트]
에이즈에 감염된 채 남성과 성매매를 한 10대 여성.

하지만 이 여성에게 에이즈를 전염시켰거나, 옮았을 가능성이 있는 남성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채팅앱을 통해 익명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신원파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가 강화되면서 에이즈 환자 명단을 수사기관과 공유할 수 없는 것도 문젭니다.

[보건소 관계자]
"인권이 많이 강화되면서 감염자에 대해서도 보건소나 기관에서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거든요."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는 만 천명이 넘습니다.

특히 20대 신규 감염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셉니다.

[황하람 기자]
에이즈 치료비 지원 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사전 예방을 위한 홍보, 교육비 예산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예산이 적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한정되고…"

[이인규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사업국장]
"(감염자가) 계속 증가할 거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어요. 정부부처에서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에이즈 감염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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