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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5천만 원 못 견뎌…두 아들 살해한 엄마
2017-10-19 19:25 뉴스A

5살과 한살짜리 어린 형제를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붙잡혔습니다.

빚 5천만 원 때문에 살기 힘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금지 테이프가 잔뜩 붙은 아파트에서 다섯 살 그리고 11개월 된 어린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 구급대원]
"경찰분 있었고 아기 엄마분 있었고 아기들 이불에 있었고요."

두 형제는 목이 졸려 숨졌습니다.

엄마 34살 강 모 씨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강 씨는 범행 직후 남편에게 아들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범행 이유는 돈이었습니다.

강씨는 빚이 5천만 원 있어서 생활이 힘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충남 아산경찰서 관계자]
"수입에 비해서 나가는 돈이 많아서 부채가 누적되다 보니까‥."

또한 남편이 자신과 재혼하기 전에 낳은 자녀의 양육비까지 보내야해서 갈등을 빚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
"얘기를 얼핏 들어보면 싸울 때도 약간 과격하게 싸웠던 것 같아요."

강씨는 범행 이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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