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쇼핑몰 옆에 또 쇼핑몰 개장…뜨거운 고양시
2017-10-19 19:27 뉴스A

오늘 경기 서북부의 고양시에서 대형 쇼핑몰 2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대형몰끼리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 바람에 인근 소상공인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쇼핑몰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늘 문을 연 롯데 아울렛과 이케아 고양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강신형 / 인천 서구]
“어젯밤 12시부터 기다렸고.. 그냥 첫 번째 고객이 돼 보고 싶었어요.

지난 8월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이어 롯데아웃렛과 이케아까지 매장을 열면서 고양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북부 유통 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인접 지역까지 고객 500만 명을 아우르는데다 어린 자녀를 둔 30대 젊은 층이 많아 소비력이 왕성한 핵심 상권.

하지만 유통 공룡이 고양 상권 장악에 나서면서 기존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소가구업체 300여 곳이 밀집한 고양 일산 가구단지는 이미 전체 상점의 3분의 1이 문을 닫은 상황.

[박수유 기자]
“인근 가구단지의 소상공인들은 이케아 매장 앞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경현 / 운정가구타운 회장]
“"여기가 망할 때까지 (시위)해 버릴 거예요. 여기가 망할 때까지.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

유통 공룡의 격돌 속에 수도권 서북부 상권 전체가 생존권을 건 전장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