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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중무장’ 새 경호차량 국산 1호차 탄다
2017-10-19 19:37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새 경호차량으로 타게 될 국산 고급 세단입니다.

'길 위의 탱크'라고 불리는 대통령 경호 차량은 기관총과 화생방 공격에도 끄떡 없는데요.

대통령 경호차량의 세계를 최재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 때부터 타고 있는 에쿠스 방탄차입니다.

현대차가 개발한 최초의 국산 방탄차로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부터 사용됐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내구연한이 끝나가는 승용차 3대를 대신해 새 방탄차를 마련합니다.

새 방탄차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EQ900 3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물론, 외국 손님들도 이용하게 됩니다.

차량 가격은 대당 1억 5천만원 수준이지만 고가의 경호 장비가 탑재되면서 대당 6억원, 모두 18억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대통령 경호 차량은 이 문 한 짝도 특수 합금으로 개조돼 100kg이 넘습니다.

7cm 두께의 특수 방탄유리는 기본입니다.

또 바퀴가 모두 손상되더라도 시속 80km 이상으로 30분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연료 탱크 자체가 몇겹으로 싸여져 기관총이라던지 수류탄 정도 바닥에 터지더라도 괜찮은 기능들, 생화학 공격도 방지할 수 있고요.

실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벤츠 방탄차 타이어가 펑크 났지만 노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호텔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외국 차량이 '대통령의 1호차' 자리를 차지해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메르세데스 벤츠 S600을 개조한 방탄차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BMW 개조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용했던 캐딜락 차량은 등록 문화재로 지정돼 있기도 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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