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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족에게 “무슨 일 날지 알고 입대” 막말
2017-10-19 19:50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또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에는 전사한 장병과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논쟁으로 시끄럽습니다.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기간 중 이라크전에서 숨진 무슬림계 미국인 후마윤 칸 대위 부모 모욕논란에 휘말렸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칸 대위 어머니는 연단에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아마 (무슬림 여성이라) 발언권이 없어서겠죠."

이번엔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에 숨진 특수부대원 존슨 병장 부인과의 통화내용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위로하겠다는 뜻은 좋았지만 "남편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지원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프레데리카 윌슨 / 민주당 하원의원]
"누구도 죽기 위해 입대하지 않아요. 큰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 '당신 남편은 죽기 위해 입대했다'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되죠."

윌슨 의원은 존슨 부인이 남편 시신을 인수하러 가는 차에 동승했다가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실이 아닙니다. (존슨) 부인과 좋은 대화를 나눴어요.

존슨의 어머니까지 나서 트럼프의 무례를 성토하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비로 아프간 전사장병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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