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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면 트럼프 트윗 확인” 장관의 한숨
2017-10-19 19:50 뉴스A

미국 외교수장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눈 뜨면 제일먼저 하는 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관계, 조아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순방중이던 틸러슨을 향해, 트위터로 '김정은과의 협상은 시간 낭비"라며 공개 면박을 줬던 트럼프.

순방 사흘 전 틸러슨과 인터뷰했던 뉴욕 타임즈 매거진은 트럼프의 트위터에 대한 생각을 묻자 틸러슨은 한숨을 내쉰 뒤 말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대통령이 새로운 트윗을 올렸다면,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받아들인다"며, 기질이 전혀 다른 트럼프를 이해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급기야 틸러슨이 트럼프를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사람의 불협화음은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은 애써 해명하려 하지만,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하고 어디를 가든 결과를 얻어오려고 합니다."

3차례 결혼한 트럼프는 31년간 한 여자와 살며 가정적인 틸러슨에게 이질감을 느낀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틸러슨과) 몇 가지 일에 있어선 의견이 충돌해요. 저는 그가 조금 더 거칠어지길 바라고 있어요. 그것 빼곤 다 좋아요."

대통령과 외교수장간의 엇박자 속에 북핵해법도 길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리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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