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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영남·제주 강풍 피해
2017-10-22 19:38 날씨

휴일인 오늘 지역에 따라 날씨가 정반대였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가을날씨였지만, 영남지방과 해안가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변을 따라 펼쳐진 황금빛 융단.

가을바람에 맞춰 꽃밭도 춤을 춥니다.

10억 송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백일홍이 만들어낸 장관입니다.

길이만 13.5km, 한국에서 가장 긴 '꽃강'입니다.

[최성훈 / 광주 광산구]
“크게 잘 돼 있고, 볼 것도 많고, 아이한테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나.”

관람객들은 꽃밭에 파묻혀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깁니다.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에는 그윽한 국화향이 가득합니다.

형형색색 국화 세상에서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봅니다.

[신윤성 / 경기 수원시]
“여자친구랑 와서 한가롭게 즐기면서 마음을 치유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대통령만 사용하던 곳이지만 이제는 나비도 쉬어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됐습니다.

영남지역은 전혀 다른 날씨였습니다.

경남지역 해안가는 강풍으로 큰 파도가 쳤습니다.

일본으로 북상 중인 태풍 란의 영향이었습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나든 남부지방 곳곳에서 건물 외벽이 추락하고 간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대구에선 가로수 2그루가 넘어졌고 울산공항에선 항공기 12편이 결항됐습니다.

제주도에선 일부 항로 여객선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김한익 박재덕 정승환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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