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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 대신 평택 주한 미군 기지 찾을 듯
2017-10-23 19:17 뉴스A

다음달 초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 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을 향해 눈을 부릅뜨는 모습은 보기 어렵게 될 것 같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면적이 5.5배나 돼 해외 미군기지 중 가장 규모가 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용산 기지를 비롯해 주요 미군 기지들이 2020년까지 이곳으로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17조 원이 넘는 공사비 중 절반 이상을 우리 정부가 부담합니다.

[토머스 밴달 사령관 / 8군사령부 개관식(7월)]
"이 사업이야말로 미국과 한국이 계속 힘을 합쳐 주어진 임무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완수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입니다."

이 기지가 버티는 한 적의 도발에 공동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동맹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다음달 7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요청에 미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무임 승차론을 의식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방한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헬기를 타고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봤습니다. 대신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찾았던 비무장지대, 즉 DMZ 방문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택기지 방문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오해를 풀고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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