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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중의원 선거 압승…北 김정은이 살렸다
2017-10-23 19:24 뉴스A

일본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압승했습니다.

인기가 떨어졌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앞세워 이긴 선거였던만큼 김정은이 힘빠진 아베 총리를 살려낸 셈입니다.

도쿄에서 장원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 승부사, 아베 총리가 여유로운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이번 선거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 발의가 가능한 310석을 넘어선 겁니다.

또 다른 보수 야당인 희망의 당 등을 합치면 개헌 지지세력은 80%나 됩니다.

선거 내내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표심을 끌어모았던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제사회와 연대해가겠다며 대북 압박 기조를 강조했고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긴박한 북한 정세에 대해 국민 모두로부터 받은 신뢰를 배경으로 강력한 외교를 전개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개헌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개헌은)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물론 여당과 야당 관계없이 폭넓은 합의를 형성해가겠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 자민당의 개헌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발의와 국민투표를 거쳐, 2020년에는 새 헌법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2012년 선거부터 파죽의 5연승을 달린 아베 총리는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번째 연임도 가능한 분위기.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 거침없이 다가서는 일본의 행보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가의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장원재 도쿄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영상취재: 사토 쓰토무(VJ)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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