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주말 뉴스A 진행을 맡은 차지완입니다.

지난해 10월 29일이었습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정현 기자! 1주년 행사 시작했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1500개 단체로 이뤄진 '퇴진행동'이 주최한 '촛불 1주년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1700만 명이 이뤄낸 23번의 촛불집회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주년 행사는 '촛불파티'란 이름으로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경찰 추산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3500명 국회 앞에는 2000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기념 행사가 나눠서 진행된 이유는 퇴진행동 측이 청와대까지 행진을 공식 일정에 포함시키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일부는 이에 반발해 국회 앞에 따로 집회 신고를 냈기 때문인데요. 광화문 퇴진행동 측은 청와대 행진을 결국 않하기로했지만, 일부 노동 단체 등은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국회 앞에서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입니다.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는 사드 반대와 언론 개혁 등 아직 이뤄내지 못한 사회 개혁이 많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나아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적폐 세력이니 청산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이준희 김용우 조세권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