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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1 딸 앞으로 매월 임대수익 400만 원
2017-10-28 19:30 뉴스A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교 1학년 딸이 매달 400만 원이 넘는 임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를 비판해온 홍 후보자의 주장과 어긋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종학 후보자의 부인과 딸이 장모로부터 물려받은 서울 충무로 건물의 임대차 계약서입니다.

한 디자인 회사가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대가로 월세 1650만 원을 낸다고 적혀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
"이 건물은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이 4분의 1씩 똑같이 증여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홍 후보자의 처형이 받았습니다. 지분에 따라 월세를 환산하면, 중학교 1학년 딸이 매달 4백만 원의 월세를 받는 셈입니다."

홍 후보자 측은 "딸의 월세 수입은 증여세를 내기 위해 어머니에게 빌린 2억 2천만 원을 갚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딸이 수백만 원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이 홍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전면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3년 국감)]
"양극화는 정말 위험한 겁니다… 근로의욕 자체를 상실하게 됩니다. 가진 사람들만 가지게 되고 나는 아무리 일해도 안 된다."

홍 후보자도 4년 전 서울 압구정동의 8억 원대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는데 현재 시세는 2배 이상입니다.

[서울 압구정동 부동산 관계자]
"20억에서 21억 원 사이로 물건이 나오고 있거든요."

다음달 10일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의 증여 과정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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