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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팔씨름 국가대표”…자존심 건 한판 승부
2017-10-28 19:43 뉴스A

재미로 시작한 팔씨름에 젖먹던 힘까지 쏟아부어 본 경험 있으신가요. 승부욕을 자극하는 팔씨름 경기에 100명의 선수가 모여 힘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비해온 기구로 팔 근육을 단련하는 남성들. 국내 팔씨름 대회 중 최대규모인 팔씨름 국가대표전입니다.

팽팽한 신경전도 잠시, 찰나의 순간 승부가 결정됩니다. 발기술까지 동원해 온 몸을 싣는 선수들.

[이현수 / 기자]
"팔씨름에서 이기려면 인대의 힘과 순간적인 스피드,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세계팔씨름연맹 규정을 따라 2명의 심판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배승민 / 대한팔씨름연맹 회장]
"팔꿈치가 팔꿈치 패드에서 조금이라도 뜨게되면 그건 하나의 파울로 규정되고요 고의로 선수의 팔을 잡아뺀다던가…"

팔씨름 기술은 상대 손목을 밖으로 밀어 젖히는 톱 롤(Top Roll), 안쪽으로 꺾는 훅(Hook), 체중을 실어 내리찍는 프레스(Press)로 나뉩니다.

[안경철 / 입문 -80kg체급 1위]
"한 열달정도 훈련을 한 것 같습니다. 팔씨름은 타고나는줄 알았는데 하다보니까 늘더라고요."

국가대표전에서 우승한 프로선수들은 국제대회인 아놀드클래식에 출전합니다.

상남자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팔씨름, 놀이가 아닌 스포츠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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