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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전 분양 받자”…분양시장 ‘북새통’
2017-10-28 19:46 뉴스A

곧 분양을 시작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막차'에 올라탄 겁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앞. 평일인데도 200m 가량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개관 첫 날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점심시간인 지금 줄을 서면 2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다른 견본주택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말을 맞아 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려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규제 탓에 분양가가 낮아진데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까지 몰렸기 때문입니다.

[전덕수 / 서울 송파구]
"(서울에서) 기존 아파트를 사기에는 너무 무리가 되고 청약을 하면 시세차익도 있지만, 실거주를 위해서도…"

[심규범 / 서울 송파구]
"앞으로 더 규제가 심해질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분양을 빨리 받으려고…"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대출한도가 줄고, 중도금 대출 요건도 까다로워집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분양을 받은 사람 중에 자금 마련이 안 돼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고…"

하지만 올해 분양 계약을 하더라도 내년 이후 입주할 때 치르는 잔금 대출 기준은 강화되기 때문에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청약에 나서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준희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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