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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꿔라”…사우디 흔드는 무함마드 왕세자
2017-10-28 19:57 뉴스A

중동에서도 손꼽히는 보수적인 나라죠, 사우디아라비아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32살의 무함마드 왕세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김민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한 권력을 가진 무함마드 왕세자.

사우디 최연소 국방장관이자 자산 3조 4천억 원의 소유자로 최근 사촌형을 밀어내고 왕위 계승 서열 1위, 실세로 등극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까지 화려한 인맥은 덤 입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율법에 얽매이지 않는 국제 도시, 기름 한방울 쓰지 않는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오늘날의 도시로 탈바꿈하려 합니다. 이 두 대의 휴대전화 차이만큼 변화할 것입니다."

무함마드는 스포츠 경기장에 여성 출입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여성 운전 금지법도

['노 우먼 노 드라이브'(사우디 여성 운전 금지법 패러디 노래)]
"여자는 안돼요, 운전 안돼요. (여자는 안돼요, 운전 안돼요)"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
"얼마나 더 기본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억압적인 사회에서 살아야 합니까?"

내년에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온건노선으로 민심에 다가서는 무함마드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우리는 극단적인 노선으로 30년을 허비했습니다. 그 사상과 완전히 결별할 것입니다."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최동훈
그래픽: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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