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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폐지’라더니…딸은 국제중
2017-10-30 19:15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딸의 중학교가 논란이 됐습니다.

홍 후보자는 올 4월 대선을 앞두고 '특목고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올해 3월 딸을 특성화 중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한 해 학비가 1000만원이 넘는 곳입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재학 중인 특성화 중학교입니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는 영어수업이 많아 유명세를 탔습니다.

한해 1500만 원에 달하는 학비에도 올해 입학경쟁률은 일반전형 기준, 16대 1을 넘었습니다.

학교 측은 졸업생 80% 이상이 자사고와 특목고 등에 진학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딸을 이 학교에 입학시킨 홍 후보자는 특목고 폐지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캠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홍 후보자는 입시기관이 돼버린 특목고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나는 괜찮고 남은 안 된다는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윤한홍 / 자유한국당 의원]
"특목고를 폐지해야 된다고 그렇게 주장하던 사람이… 내로남불 인사의 결정체다. 적폐의 총결정체다."

또 홍 후보자가 특목고 폐지를 주장한 시점이 자신의 딸이 국제중에 입학한 지 한 달 뒤여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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