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주혁 사인은 머리 부상”…사고는 미스터리
2017-10-31 19:34 사회

어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배우 김주혁 씨 시신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사고 당시 충돌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드러났지만, 왜 이런 사고를 일으키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주혁 씨의 벤츠 차량이 도로 한 복판에 멈춰 있습니다.

갑자기 속도를 높여 앞 차량을 들이받더니 인도로 돌진합니다.

김 씨가 숨지기 전 사고 영상입니다.

김 씨의 차량이 그랜저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은 뒤 속도를 줄이며 옆 차선으로 서서히 이동합니다.

그랜저 역시 우측으로 차를 빼려고 하는데 갑자기 속도를 높여 들이받은 겁니다.

[구조 목격자]
"벤츠가 뒤집어져 있더라고. 와보니까 119 구조대는 차 위에서 절단하고."

그런데 '김 씨가 운전대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했다'는 그랜저 운전자의 진술이 전해지면서 사고 원인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석준 / 고 김주혁 씨 소속사 상무]
술은 한 방울도 못먹는 친구고. 최근에는 담배도 좀 끊어볼려고. 건강엔 이상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부검 뒤 1차 소견을 발표했는데,

사인은 '즉사할 정도의 머리 부상'이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심근경색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의 차 안 에서 지인 명의로 처방받은 약 봉투가 발견돼, 경찰은 약물로 인한 사고나 차량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입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다음주 쯤 나올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이승헌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승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