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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도 뚫는 차라더니…충돌 등급 심사 안 받아
2017-10-31 19:35 사회

김주혁 씨가 운전한 차는 독일산 SUV로 '트럭처럼 튼튼한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 정작 미국과 유럽 주요 차량 안전기관의 충돌 등급 심사는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사고 직후 고 김주혁 씨의 SUV 차량의 모습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원모습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차체가 찌그러졌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엄청 튼튼한 차고요. 부서진 정도를 대략 보면 충돌 강도가 굉장히 강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요."

제조사도 이 차량이 벽을 뚫고 나와도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배기량이 5500cc에 이르고 한 대 당 출고가격도 2억 원이 넘습니다.

차범근 감독이 선수시절 탔던 차로도 유명해져 김주혁 씨를 비롯해 연예인에게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차량 안전 국제기관의 충돌등급 평가는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 홈페이지에는 이 차량이 안전등급 심사를 받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차량 수입사 관계자]
"모든 차가 필수적으로 그 테스트를 진행하는 부분은 아니에요. 일정 대수 이상 판매돼야 (테스트가) 진행되거나."

안전성 논란이 일자 경찰은 김 씨의 차량을 조사할 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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