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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불법추심…경찰의 도 넘은 ‘이중생활’
2017-10-31 19:46 사회

현직 경찰이 저지른 120억원 규모의 환치기. 충격적인데요,

그런데 경찰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드러나는 불법행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한 투자업체 홈페이지입니다.

말만 투자업체이지 축구 등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버는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입니다.

경남의 현직 경찰관인 박 모 경위는 이 업체에 300만원을 투자하면 1년 동안 240만원의 이자가 나온다며 투자자를 모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조차 건질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20 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만 4억 원에 이릅니다.

현직 경찰이 아예 수사정보를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이 모 경감은 불법 채권추심업체에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인천 남부서 관계자]
“직위해제 상태로 알고 있는데요. 수사경과를 지켜보고요. 수사결과에서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할 예정 입니다)…”

이렇게 경찰이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건 수는 지난해 792건이지만.

올해는 8월까지 적발 건수가 539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경찰 내부의 부패고리 먼저 끊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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