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신경민 “고영주는 공영방송 성추행범”…또 파행
2017-10-31 19:53 정치

국정 감사가 마무리된 오늘, 성추행 성희롱을 빗댄 막말 비판까지 등장했습니다.

MBC 사장의 인사권을 지닌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을 둘러싼 다툼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 장악' 논쟁의 중심에 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장.

여야는 시작부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둘러싼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기만한다, 술수를 부린다, 이런 식으로 마치 죄인인 양 취급하는 것은 결코 옳지가 않다…"

고 이사장은 지난 27일 국감에 출석하던 중 당시 보이콧 중이던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일 때문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는데, 자유한국당이 고 이사장을 두둔하고 나선 겁니다.

반면 신 의원은 고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며 성추행범에 빗댄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냈습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년 동안 추행하고 ㅇㅇ을 했던 범인, 방송을 완전히 오늘날 이 지경으로 만든 ㅇㅇ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신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별렀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인신 모욕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런 국감은 저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정회를 요청합니다."

결국 국감은 시작한 지 15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원색적 비난까지 섞인 설전에 다른 당 의원들은 "지켜보기 불편하다"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