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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초·재선 의원 “홍준표·서청원 다 나가라”
2017-10-31 19:56 정치

자유한국당에서 그동안 잠잠하던 초·재선 의원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청산 대상이 된 서청원 의원 뿐 아니라 홍준표 대표의 동반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 청산'으로 불거진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강성 친박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가운데,

당내 70% 가 넘는 초·재선 의원들이 개별 모임을 갖습니다.

[이완영 / 자유한국당 의원]
"인적청산 등으로 당의 분열과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친박 성향이 많은 재선 의원들 사이에선 홍준표 대표 사퇴론도 제기됩니다.

한 재선 의원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홍 대표와 서청원·최경환 의원 모두 나가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권고한 당 혁신위원회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홍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류석춘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탐욕과 거짓의 술수로 당을 분열시키는 모습은 반혁신적 정치모리배의 전형이다."

홍준표 대표는 '식사정치'로 당내 여론 설득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일 점심은 최고위원들과, 저녁은 초선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친박 청산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3일 박 전 대통령 제명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당 내 반발 정도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연수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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