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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현장 코앞서…핼러윈 ‘트럭 테러’
2017-11-01 20:27 국제

미국 뉴욕에서 핼러윈 데이 퍼레이드를 몇 시간 앞두고, 트럭 한 대가 자전거 도로로 돌진해 무고한 시민들이 숨졌습니다.

뉴욕에 다시 9.11 테러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가에 자전거들이 처참히 부서져 있습니다.

뉴욕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자전거 도로로 트럭이 돌진한 겁니다.

[목격자]
"세상에나! 확실치는 않지만 테러가 벌어진 거 같아요."

트럭은 지나가던 스쿨버스와 부딪히고 나서야 멈춰섰고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핼러윈 데이 퍼레이드 행사를 몇 시간 앞둔 상황이라 시민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목격자]
"여자들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핼러윈이니까 누가 겁을 줬나 했는데 무섭게 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소리를 지르지는 않잖아요."

경찰 총격에 체포된 용의자는 7년 전 미국으로 온 우즈베키스탄 출신 29살 남성.

범행 직후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소리쳤고 트럭에는 IS를 위해 범행했다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외로운 늑대 소행으로 보인다며 테러 배후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빌 드블라지오 / 뉴욕 시장]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보면 이 사건은 테러 행위입니다. 무고한 시민을 향한 비열한 테러 행위입니다."

핼러윈 데이 큰 행사를 앞두고 '9·11 테러'가 발생했던 원월드트레이드센터 근처에서 벌어진 사건에, 미국인들은 다시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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