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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기후 통제’ 가능할까…현실에선?
2017-11-03 20:04 문화

날씨와 기후를 인간이 마음먹은 대로 지배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지오스톰'의 내용인데요.

과연 현실에선 어떨까요?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인간이 자유자재로 날씨와 기후를 조정합니다.

하지만 통제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면서 결국 지구에 대재앙이 몰려옵니다.

영화 속 이야기, 과연 현실에선 어떨까?

실제로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직전, 화학 물질을 담은 로켓을 쏘아 올려 인공 비를 내렸습니다.

미리 비를 내리게 해 개막식 당일 날씨를 화창하게 한 겁니다.

우리나라는 기상 조절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장의 허가를 받으면 연구나 재해 예방 목적으론 가능합니다.

현재 인공 강우는 실용화를 연구하는 단계입니다.

지난 8년 간 32차례 실험을 통해 40%의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장기호 /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
"현재 기술로서는 조그만 지역 구름의 10% 정도만 비를 내리게 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알려져 있고 대규모적으로 많은 부분의 조절을 할 수 있는 건 어렵고."

정부는 국지적인 날씨 조절보다는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만 7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를 자원화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곽병성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제를 넘어 세계의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기상 이변에 대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대전)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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