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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출석한 전병헌…여당 “거취 정리해야”
2017-11-10 19:25 뉴스A

이렇다보니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은 난처한 처지에 몰렸습니다.

청와대 핵심부에서 '검찰이 소환한다면 현직은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이 들려올 정도입니다.

오늘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은 취재진을 피해 평소 이용하지 않는 출입구로 국회에 들어섰습니다.

'롯데홈쇼핑 후원금 횡령' 혐의로 의원시절 보좌진 3명이 구속된 직후입니다.

야당 청문 위원에게 홍종학 후보자를 부탁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변을 살핀 뒤 자리에 앉고선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깁니다.

또 입술을 깨물거나 손톱을 물어뜯고 연신 물을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일단 청와대는 수사를 지켜보자며 전 수석을 엄호했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대승적 결단은 내려야 하는 게 아닐까요?"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아직 예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 내부는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적폐청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전 수석을 안고 가는 건 부담"이란 겁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에선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전 수석 스스로 결단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목소릴 높입니다.  

검찰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병헌 수석의 거취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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