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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회삿돈으로 현역 野의원·경찰 간부에 로비 정황
2017-11-10 19:32 뉴스A

국내 인테리어업체 대표가 회삿돈 40억 원을 횡령해 정관계 로비에 쓴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 대표는 구속 위기에 놓였는데요.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경찰 고위 간부와 현역 국회의원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인테리어업체입니다.

고급 호텔과 빌라, 병원 등의 인테리어 설계를 맡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회사 자금 4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인테리어업체 대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이 자금의 사용처입니다.

검찰은 A 씨 등이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건네려고 수천만 원을 마련해 놓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현직 야당 국회의원 측에도 로비 자금이 건너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인테리어 사업 수주 등 사업 관련 청탁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업체의 비밀 장부 등 회계 자료를 확보하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소환해 이 비밀 장부 등을 근거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회사 관련된 일로 (법정에) 가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경찰 간부와 현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승헌 채희재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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