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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향상’ 수험생 유혹…ADHD 어떤 질병?
2017-11-13 14:03 뉴스A

수험생이나 수험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나 건강관리법, 관심이 많이 가실텐데요. 

자세한 이야기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 방금 리포트에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있다고 했는데 ADHD가 정확히 어떤 질병인가요? 

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흔히 말하는 ADHD는 신경전달물질의 결핍 때문에 생기는 질병입니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일명 행복호르몬인데 이게 뇌의 전전두엽까지 전달되지 못해서 전전두엽의 기능, 그러니까 판단력, 인내력, 충동 조절 같은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일반인이 피곤하거나 초조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뇌에 문제가 없다면 먹을 필요도 없다는 건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이 치료제를 찾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오해 때문인데요 특히 만18세, 그러니까 고3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2011년 4억원대였던 ADHD 치료제의 처방액이 계속 증가해 2015년에는 8억원에 육박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월별로 보시면 2월부터 계속 늘다가 수능시험을 한달 앞둔 10월에 정점을 찍습니다. 

그만큼 수능시험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는 건데요 수험생들이 실제 그런 심정을 토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3 수험생] 
"밤샘 같은 건 일상이니까." 

[고3 수험생] 
"(ADHD 치료제가) 좀 솔깃해요. 집중력을 높여주면 공부할 때 더 좋지 않을까." 

진짜 문제는 부작용입니다. 이 약물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 그러니까 마약류이기 때문에 불면증, 식욕감퇴부터 심하면 환각증세까지 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반건호 / 경희대 소아정신과 교수] 
"(일반인이 먹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멍해서 오히려 집중이 안될 수도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반응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약물보다도 더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앞서 리포트에 나왔던 에너지 음료인데요. 이것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요? 

네 바로 카페인 때문인데요 제품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에너지 음료 한캔에 든 카페인이 청소년 1일 권장량에 가깝습니다. 

두근거림이나 불면증 때문에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요 

카페인이나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 생체리듬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재민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수능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에 가장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너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분들이라면 일찍 자고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을…" 

또 식중독 위험이 있는 날음식을 피하되 카카오 성분이 많은 초콜릿을 적당히 섭취하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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