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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 병사, 장기 손상 심각”…열흘이 고비
2017-11-14 19:15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어제 총상을 당한 채 귀순한 북한 병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JSA에서 총성이 울린 건 1984년 이후 33년 만입니다. 먼저 어제 1차 수술을 받은 북한 병사의 상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서상희 기자!
(네,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나와있습니다.)

북한 병사, 복부 관통상이 아주 심각한가 보죠?

[리포트]
네,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오늘 오전 취재진들에게 "앞으로 열흘이 고비"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 병사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요. 아직 의식이 없는 데다 자가 호흡을 못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집중 치료를 해야되는 거죠. 약을 어마어마한 양을 쓰고 있거든요. 감염도 막아야 합니다.

문제는 장기 손상입니다.

어깨와 다리 등 5곳에 총상을 입었고 특히 복부에 관통상을 입어 출혈이 심했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특히 내장 손상이 심각하다"며 "상처 입은 장기가 분변에 오염돼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쇼크 상태에서 수술을 해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현재도 출혈이 조금씩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만 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단계"로 알려졌지만, 장기 손상이 심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인데요. 앞으로 두세 차례 정도 더 남은 추가 수술도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 부터 진행된 1차 수술은 5시간이 걸렸는데 이틀 정도 관찰 후에 추가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박재덕(수원)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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