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김관진 “심리전단 활동 전반…MB 참모 통해 보고했다”
2017-11-14 19:30 뉴스A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구속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운용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았다고 진술했었죠.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댓글 활동을 포함한 심리전단 활동 전반이 당시 청와대 참모진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윤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과의 관련성'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상식에 벗어난 질문 하지 마세요. 그건 상식에 안맞아."

하지만 검찰은 최근 구속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사이버사령부 활동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며 "김 전 비서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겁니다.

보고서의 구체적인 전달 경로가 드러난 만큼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심리전단의 댓글 활동이 정당한 임무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지난 7일) ]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에 대비해서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고…."

김 전 장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 '연결 고리'인 김태효 전 비서관은 출국금지 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해 사이버사령부 활동 보고서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조아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