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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 병사 상태 위중…오늘 2차 수술 들어가
2017-11-15 10:36 뉴스A 라이브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북한군 병사에 대해 2차 수술을 오늘 오전에 진행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수원 아주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1. 귀순한 북한 병사의 2차 수술을 하기로 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병원 측은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을 오늘 오전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는 그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뒤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2차 수술을 더 늦출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 병사는 어깨와 다리뿐만 아니라 복부와 폐 등 5곳에 총상을 입어 출혈이 심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분변으로 장기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쇼크 상태에서 수술을 해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현재도 출혈이 조금씩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북한군 병사에 대해 2차 수술을 실시하고 경과를 본 뒤 앞으로 몇차례 더 수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북한군 병사 누구인지 확인이 됐습니까?

아직까지는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반병 보다 계급이 높은 부사관이고 집안이 좋은 출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병사는 귀순 당시 '하전사 복장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전사는 북한에서 부사관과 일반 병사계급을 통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JSA에 주로 부사관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JSA는 급식 등 처우가 좋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출신이나 집안의 자제들이 근무하고 있어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병사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인적사항과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에 대한 관심이 크죠?

네, 이국종 교수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북한군 병사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고자 한 사람이니 가능하면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군 갑판병 출신인 이 교수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해군 홍보대사이자 명예 대위로 임명됐습니다. 이후로도 꾸준히 해군과 해병대 장병 치료에 힘써 올해 4월 명예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이 교수의 강한 의지가 이번에도 기적을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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