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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규모 5.4 지진…경주 14개월 만에 역대 2번째 강진
2017-11-15 19:18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서 2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포항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온한 오후를 보내던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포항으로 가겠습니다. 정용진 기자, 첫 지진 후 5시간 가까이 흘렀습니다.

지금 포항은 어떻습니까?

[기사내용]
네. 저는 포항 북구 주택가에 나와있습니다.

진앙지로부터 약 4km 떨어진 곳입니다. 사실상 발밑에서 지진이 시작된 셈인데요, 진앙지에서 가깝다보니 피해도 컸습니다.

원래 이곳은 식당 입구가 있던 곳인데요 지금은 폭삭 내려 앉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돕니다.

보시다시피 제 주변에는 식당 기왓장이 곳곳에 떨어져있습니다.

지진은 오늘 오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km지점에서 2시 29분 31초에 발생했습니다.

5.4의 강진으로 20초 가량 건물이 흔들렸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고 포항 시내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대형 마트에 진열된 상품들은 바닥에 떨어졌고

특히 진동에 약한 건물 외벽이 많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벽돌과 외벽이 무너지면서 주변에 있던 차량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현재까지 대구 경북지역 주민 10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큰 규모의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일부지역에선 통신과 인터넷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미 해가 졌지만 포항 시민들은 계속된 여진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아직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진 피해현장에서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김건영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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