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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왜 피해 컸나?…전국이 ‘흔들’
2017-11-15 19:36 사회

[질문]추가 피해 상황에 대한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인선 앵커, 어느정도 상황인가요?

네. 오늘 포항 지역에서 자녀 있는 분들 가슴 많이 쓸어내리셨을 것 같습니다. 학교와 학원 등 아이들이 다니는 교육기관도 지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리며 뿌연 연기가 나고요. 놀란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나옵니다. 포항의 한 대학교인데요. 수업 중 지진이 건물을 흔들며 학생들이 우왕좌왕 대피했습니다.

시내의 한 학원 건물 외벽도 저렇게 무너져내렸는데요. 차 뒤가 찌끄러지고 차 뒤편 유리창은 아예 깨져 버렸습니다. 떨어지는 외벽 밑에 학생이 지나갔으면 정말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한 초등학교는 내부와 외부 벽이 마구 금 간 모습이 보입니다.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불안한 모습인데요.

[질문]영상으로 보면 균열이 많아 걱정인데요. 이 정도라면 무너질 수도 있나요?

아직 정확한 지진 피해가 집계된 건 아니지만, 지난 경주 지진때보다 사람들이 체감하는 피해는 훨씬 컸는데요. 그 이유 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지진 피해가 집계된 건 아니지만, 지난 경주 지진때보다 사람들이 느끼는 피해는 훨씬 컸는데요. 그 이유 변종국 기자가 취재했다고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 경주 지진보다 지진이 발생한 깊이가 훨씬 얕았습니다.

얕은 땅에서 지진이 발생하니 사람들이나 건물에 흔들림이 더 크게 느껴진건데요.

예를 들어 아파트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요.

낮은 층에서 진동이 발생했을 때 보다 바로 아래층에서 쿵쿵거릴때 소음이나 진동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주택수만 봐도 차이가 나는데요. 경주는 11만채인데 비해 포항은 22만채로 2배나 더 많습니다.

여기에 건물 외벽 등에 사용된 마감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런 마감재들은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만큼 약한 지진에도 쉽게 떨어져 인명 피해를 낼 수도 있습니다.

[질문] 이제는 지진 안전국이라고 절대 말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향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어떻게 대비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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