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전병헌 “사퇴 옳은지 고민”…“검찰 가서 소명”
2017-11-15 19:41 정치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이 현직 신분을 유지한 채 검찰에 나가 소명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면서 청와대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 마중 행렬에서 전병헌 정무수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번도 마중을 거르지 않았던 그동안 모습과는 사뭇 대비됩니다.

당초 오늘도 마중 나갈 계획이었지만, 검찰의 소환 방침이 전해진 직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거론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수석이 현명한 정치적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수석은 결백을 주장하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도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 고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어제)]
"저하고 무관한 사안이다.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다, 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선 전 수석이 현직에서 버티는 모양새가 되면 적폐 청산 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결국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직접 전 수석의 거취를 정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철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