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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라더니…홍종학 5번째 ‘내로남불’
2017-11-15 19:5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곧 장관으로 임명할 것이 예상됩니다.

그런데 오늘 공개된 영상을 보니 홍 후보자 본인이 야당 의원 시절 여야 합의가 없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단독처리를 독재로 묘사했군요.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여당의 인사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홍종학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5년)]
"여야가 합의를 해야 하는데 이건 불법개의죠. 여야 간사가 합의를 해야 하잖아요."

또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채택 강행을 '독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종학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5년)]
"이건 독재입니다. 독재. 독재로 돌아갑니까. 독재하겠다는 거죠? 독재."

그랬던 홍 후보자는 여당의 반발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국회에 2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임명이 강행된다면 홍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문재인 정부 5번째 고위 공직자가 됩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어장홍. 어차피 장관은 홍종학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국회의원까지 지냈던 홍 후보자가 그토록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홍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실제 임명이 강행될 경우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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