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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용품·장난감 ‘중금속 범벅’
2017-11-15 19:59 사회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학용품와 완구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필깎이, 필통 등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는데요. 23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습니다.

박준회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에 어린이들이 드나듭니다.

날카로운 칼 모양의 장난감을 가진 어린이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필통을 자주 깨물고 그랬어요. (심심하니까?) 네."

그런데 시중에서 팔리는 학용품 등 23개 어린이 제품에서 중금속이 과도하게 검출되는 등 안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준회 기자]
"어린이들이 수시로 이용하고 입에 넣기도 하는 학용품들인데요.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되는 등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연필깎이에서는 중추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109배, 공예 장난감에서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최대 275배, 필통에서는 학습능력 저하 우려가 있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46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질식사고 가능성이 있는 코드 불량 제품과 상처를 입히기 쉬운 장난감도 적발됐습니다.

[이광은 / 국가기술표준연구원 연구사]
"소비자는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항상 KC(국가통합인증) 마크를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기술표준연구원은 문제가 된 23개 제품을 모두 리콜 조치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수원)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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