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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차 피해 우려에 곳곳 접근 금지
2017-11-15 20:05 사회

오늘 오후 규모 5.4의 강진이 덮친 포항으로 다시 가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용진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진앙지에서 가까운 포항 북구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밤이 깊었지만 지진에 놀란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 때문에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무너져 내린 건물 입구엔 보시는 것처럼 폴리스 라인이 쳐져 접근을 제한 하고 있습니다.

지진은 오늘 오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km지점에서 2시 29분 31초에 발생했습니다.

5.4의 강진으로 20초 가량 건물이 흔들렸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진동에 약한 건물 외벽이 많이 무너져 내렸고 주변에 있던 차량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현재까지 대구 경북지역 주민 10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오늘 낮 갑자기 강진이 발생하자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초등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몰려나왔습니다.

자녀를 걱정한 학부모들도 학교로 찾아와 운동장은 피난처를 방불케 했습니다.

포항 한동대에서는 갑자기 건물 외벽이 무너져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여기저기서 두려움에 떨던 학생들의 고성이 들렸습니다.

병원 환자들은 링거바늘도 뽑치 못한 채 부축을 받으며 대피했습니다.

도로도 곳곳에 균열에 생겨 마비됐고 차량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역 내부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포항 인근을 지나는 열차는 시속 30km로 서행했습니다.

오늘 지진은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 전국에서 78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채널에이 뉴스 정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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