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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2위 지진 강타…불안한 동남권
2017-11-15 20:09 사회

오늘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밤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두 진앙지는 불과 4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두 지진이 서로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지진은 사상 최악의 지진을 겪은 경주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오늘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해 9월 일어난 경주 지진 진앙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3km 떨어진 곳입니다.

경주 시민들은 또 한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경주시 내남면]
“주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간신히 복구한 담벼락엔 다시 금이 갔고, 임시로 붙여 놓은 지붕은 또 무너져 내렸습니다.

역대 1, 2위 규모의 지진이 같은 동남권에서 잇달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연관성이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도 분석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선 /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경주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과 관련 있는 장사단층 부위도 부근으로 추정이 됩니다만, 이 부분은 추가로 저희가 더 정밀 분석을…”

문제는 더 큰 지진의 전조증상일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손문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동남권의 응력이 지각이 견딜지 못할 정도의 한계까지 누적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더 잦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경주)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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