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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공포에 떠나는 사람들…빈집 지키는 경찰
2017-11-16 19:17 뉴스A

지난해엔 경주였고 올해는 포항이었습니다. 경북지역의 두 도시에선 마음 속 공포와 상처가 커가고 있습니다.

일부 포항 시민들은 도시를 떠날 고민을 하고 경주지역 상인들은 관광산업이 입을 타격에 울상을 지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수십 차례 여진을 겪은 포항 주민들. 잠시라도 친척 집으0로 피신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민경 / 경북 포항시]
“계속 지진이 일어나니까 무섭고요. 계속 일어나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해 안전하게 있어야 하나 걱정했었어요.“

외지인들도 포항을 떠나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함성배 / 의류 자영업자]
“속도 울렁거리고 한참 동안 달팽이관이 울려서 엄청 무서웠죠. 무서웠어요"

경찰은 비어있는 건물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순찰차 90여 대와 경찰인력 1천 3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간신히 관광산업에 온기가 돌고 있던 경주는 다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배영진]
“이곳 첨성대 주변은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포항 지진의 여파로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썰렁한 기분마저 듭니다.”

상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홍동열 / 경북 경주시]
“그때 놀란 게 다시 살아나고, 저희는 아파트 12층에 사는데, (그때 당시) 무너지고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놀랐죠.”

[조기운 / 경북 경주시]
“지진 이후로는 잘 안됐는데, 이제 회복이 많이 된 상태인데, 또 어제 포항에 지진이 나서 어떻게 될 줄 모르죠.”

숙박 업계도 걱정입니다.

[○○호텔 관계자]
“포항과 경주가 가깝기 때문에 괜찮은지 이런 걸 물어보시고 취소를 원하시는 경우도 있죠.”

경주지역 관광산업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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