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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일본 대지진, 경주·포항 지진 방아쇠”
2017-11-16 19:18 뉴스A

이번 포항 지진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만명 가까이 희생자를 낸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전문가들은 이 지진으로 인해 지난해 경주와 올해 포항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리히터 규모 9.0으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 엄청난 에너지가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이 충격에 단층이 헐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충격에도 지진이 발생하게 됐다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최근 3년 새 규모 5.0 이상 강진이 5건이나 발생할 만큼, 지진이 빈번한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경주로, 경주에서 포항으로 지진 에너지가 전달된 경로라면, 경주와 포항의 주변 지역 역시 위험합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포항의 북동쪽 방향 경주의 남서쪽 방향으로 응력이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포항 지진의 단층이 양산단층 동쪽 7km 인근에 있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단층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에 이어 포항까지 숨은 활성단층의 존재가 확인됨에 따라 한반도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comedy9@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안규태 박진수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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