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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부서진 주택·차량…특별재난지역 추진
2017-11-16 19:34 뉴스A

지진으로 집이나 차량이 많이 부서졌는데요. 보험으로는 보상받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정부는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더미가 인도 위 차량을 덮쳤습니다. 유치원 승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뭉개졌고 주택 외벽은 심하게 갈라졌습니다.

[김정환 / 포항 지진피해 주민]
"이런 식으로 온 집이 부서지고 앞이 일단 다 무너지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많이 당황했죠."

이번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은 1,200여 채, 차량은 38대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풍수해보험'이나 '화재보험'의 특약에 들어놓은 경우에만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이영호 / 포항 지진피해 주민]
"지진 피해 보험 드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안하지 다른 보험은 들어놔도…"

실제로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보험 지진 특약 가입률은 0.6%, 풍수해보험 가입건수는 9천여건에 불과합니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자동차 보험이 처음에 만들어질 때 그런 자연재해를 고려하지 않고 보험료가 산정됐기 때문에 자연재해를 면책으로 하고 있고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보험으로 보상받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우선 재난안전특별교부금 40억원 집행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경주 지진 때와 같은 수준의 피해 복구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사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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